알랭 드 보통이 조선 왕조의 백자, 달항아리를 두고 한 말입니다. 화려한 오브제 사이에서 단아하고 담백한 멋을 발하는 우리의 도자기. 그저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정화되는 도자기 가게를 모았습니다.
엔알세라믹스
엔알세라믹스는 과도한 디자인을 지양합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쭉 도자기로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여백의 공간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요. 오닉스처럼 새까만 꽃병이나 유려한 곡선으로 완성한 그릇 시리즈는 전통미와 모던함을 동시에 머금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맑은 정신이 온전히 느껴지는 쇼룸은 종로구 인사동에 있습니다.
공예 편집숍 일상여백은 다구와 달항아리, 그릇을 비롯해 여러 국내 장인과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 공예가 그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죠. 종종 차 모임이 열리곤 하는 매장 2층에서는 멋스러운 계동의 풍경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부정기적으로 국내 공예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도 열립니다.
백자 도자기 시리즈로 유명한 문병식 작가의 아틀리에이자 쇼룸입니다. 문도방의 철학이 곳곳에 새겨진 이곳은 미술관에 들어선 듯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깔끔하고 정갈한 도자기와 이를 닮은 공간은 화려한 요소 하나 없이 멋스러운 기운을 뿜어냅니다. 도자기 종류도 다양해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지하에서는 도예 수업도 진행합니다.
